[1분기 실적개선] 중소형株 : 우주일렉트로닉스‥삼성전자 등 공급량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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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액정표시장치) 부품업체 우주일렉트로닉스는 비수기인 1분기에도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우주일렉트노릭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94억원,45억원으로 당초 예상치를 15%,40%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휴대폰용 커넥터는 비수기 탓에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LCD 수요 증가로 LCD용 커넥터가 예상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에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LCD 패널 판가 하락률이 예상보다 작게 나타나 1분기 예상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 수준인 23%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우리투자증권은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4000원에서 1만6500원으로 높였다.
다른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도 잇따랐다.
하나대투증권은 목표주가를 1만5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올렸고,푸르덴셜투자증권도 1만4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에 대한 공급 증가로 1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3억원,41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백종석 푸르덴셜증권 연구원도 "1분기 매출액은 191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1% 감소하겠지만 영업이익은 42억원으로 2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엔화 강세의 수혜주로도 거론된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이 일본 부품회사들로부터 들여오던 제품의 구매를 엔화 강세 이후 국내로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정 연구원은 "일본 경쟁사들이 엔화 강세의 직격탄을 맞아 가격경쟁력이 떨어진 상황이라 우주일렉트로닉스가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이 좋을 것으로 관측되면서 주가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이달 7일에는 52주 신고가인 1만2700원까지 올랐다.
1년 전 신저가 6600원에 비하면 두 배가량 급등한 셈이다.
이승혁 연구원은 "올 예상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6.8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어 현재 주가 수준은 여전히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