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개선] 중소형株 : 코텍‥올 영업익 106%↑…주가도 저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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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모니터 생산업체인 코텍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고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는 중소형주다.
한화증권은 지난해 848억원이던 매출이 올해 1316억원으로 55.1% 늘어나고,영업이익은 106.8% 급증한 151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텍은 지난해 주요 거래처인 세계 최대 슬롯머신 업체 미국 IGT가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신규주문량을 크게 줄이는 재고조정을 실시함에 따라 실적 하향세를 보였다.
하지만 재고조정이 작년 말로 마무리되며 1분기부터 공급 물량이 확대되고 있어 코텍의 실적개선 추세도 뚜렷하다.카지노 모니터의 교체주기가 임박하고 신규 시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실적 호조는 2010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IGT로의 판매 증가가 가장 큰 호재로 꼽힌다.경기 둔화기에 카지노 신규 허용이 늘어났던 과거사례를 볼때 북미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화증권은 올해 IGT로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78% 늘어난 584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또 마카오 시장의 성공이 일본 등 주변 국가와 멕시코를 비롯한 신흥 성장국가의 카지노 건설 수요를 자극할 것이라는 분석도 잇따르고 있다.
교체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카지노 모니터의 교체 주기를 고려하면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 교체는 올해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기계식 슬롯머신을 LCD로 대체하는 추세도 매출 확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11월 영입된 CEO(최고경영자)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이동헌 대표는 삼성전자 LCD사업부 마케팅 임원 출신으로 기업마케팅에 직접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회사는 1987년 설립 이래 20년 동안 흑자를 유지하며 무차입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현금성 자산이 450억원에 이를 만큼 재무구조도 우량하다.정재열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배당수익률이 각각 3.2%,4.8%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승범 한화증권 연구원은 "높은 자산가치와 재무 안정성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받쳐주지 못해 주가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며 "실적개선 조짐과 높은 성장성 등을 고려해 볼 때 이제 재평가 받을 시기"라고 설명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