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SBS 스페셜'에서는 지난 1월 제 3회 동아시아 축구대회에서 북한 대표로 출전해 스타덤에 오른 정대세(24ㆍ가와사키 프론탈레)선수를 재조명하는 내용이 방송됐다.

프리미어리거 '웨인 루니'에 비견되는 정대세는 지난 1월 동아시아 축구대회에서 북한대표로 인공기를 가슴에 달고 출전했다.

하지만 그의 국적은 '한국'.

정대세의 부모님 고향은 경북 의성으로 정대세도 한국 국적을 가졌지만 어릴 적 자랐던 아이치현에 민단계 학교가 없어 총련계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북한을 조국이라 생각하며 자랐다.

한국국적을 가진 정대세는 이때문에 북한 대표로 뛰기 위해 FIFA에 유권해석까지 의뢰해야 했다.

이러한 노력을 하며 정대세는 동아시아 대회에 출전해 '정대세 신드롬'을 일으키며 아시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최근 불고 있는 정대세 신드롬은 단순히 축구에 대한 열정 뿐만 아니라 국적의 한계를 초월해 축구 선수로서의 성공을 꿈꾸는 재일 동포 축구 선후배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주고 있다.

이날 방송된 'SBS 스페셜'에서는 여느 20대처럼 힙합을 좋아하고 불고기를 가장 좋아하는 청년 정대세의 축구선수로서 뿐만 아니라 인간미 넘치는 한 사람으로서의 휴먼 스토리를 집중 탐구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