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은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섬 중 하나인 전라남도 여서도 촬영을 위해 촬영 하루 전부터 준비하는 모습을 6mm카메라에 담아 방송했다.

이때문에 사실상 2박3일로 진행된 이날 방송은 멤버들의 촬영 하루 전날 셀프카메라를 통해 시청자들은 멤버들의 촬영 전 준비 과정을 엿볼 수 있었다.

본능에 가장 솔직하고 즉흥적인 은지원은 촬영 하루 전날 먹을 것을 보충했다.

은지원은 먹을 것을 주지않는 제작진에 불만을 토로하며 "이게 무슨 '만원의 행복'이냐. '만원의 행복'은 만원이라도 주지. 치사해서 안먹겠다. 배가 터질 때까지 먹고 '1박2일'은 굶는거야"라며 음식을 한상 가득 시켜놓고 흐뭇해했다.

또한 은지원은 이날 방송에서 여서도로 배를 타고 들어가기 직전 제작진이 준비한 최후의 만찬과 야생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용품을 사기 위한 1만5천원 중 만찬을 선택할 것을 강력하게 주장해 당장의 배고픔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다.

'허당' 이승기는 촬영 전날 촬영에 앞서 한보따리의 짐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이승기는 "2박3일이라 짐이 많다. 게다가 섬으로 간다는 얘기에 놀라 짐을 이만큼 준비했다"며 짐꾸러미를 잔뜩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메인MC 강호동은 여서도로 떠나기전에 씻겠다고 말하며 "촬영 직전에 반드시 씻고 종료 때까지 잘 씻지 않는다. 왜 그런지는 나도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최근 4집을 발매한 MC몽은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신곡을 알리기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매니저가 카메라를 잘못 조작해 소리가 녹음되지 않은 것.

이에 제작진의 배려로 편집과정에서 노래를 삽입해 MC몽의 신곡은 방송을 타게됐다.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는 이수근은 촬영을 위해 협찬받은 옷 주머니에서 목장갑이 발견돼 '천상 일꾼'임을 증명했고, 오랫만에 촬영에 복귀한 김C는 "제작진만 배터지게 먹는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1박2일' 멤버들은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면에 위치한 여서도에서 진정한 야생체험 도전에 나섰다.

여서도는 완도에서 뱃길로 40km 거리에 있는 섬으로 아직 오염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갖춘 섬.

이들은 여서도에서 잠 잘 곳을 직접 만들고 야생 생존에 필요한 물품이 든 6개의 가방을 놓고 '복불복' 게임을 벌이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