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파생관련손실 보이는 것만큼 나쁘지 않다-미래에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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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미래에셋증권은 두산중공업의 최근 주가 급락이 자회사 두산엔진의 파생관련손실에 대한 우려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나 관련 손실이 보이는 것만큼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
미래에셋 양희준 연구원은 "핵심자회사인 두산엔진이 노출된 파생 포지션이 위험회피회계를 적용받지 못하는 통화옵션 포지션이기 때문에 1분기 파생평가손실이 568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51%의 지분을 보유한 두산중공업의 지분법손익은 2879억원 감소, 세전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옵션 포지션에 대해 위험회피회계 적용을 금지하는 회계기준으로 인해 환율변동에 따른 옵션의 가치증감이 전액 당기손익에 반영, 거액의 손실로 인식되지만 다른 한편으로 볼때 환율 상승은 외화 수주잔고의 가치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고 지적했다.
양 연구원은 "각각의 만기일에 옵션이 청산되는 경우 옵션에서의 손실만큼 매출채권 회수금액이 증가하게 돼 현재의 옵션구조를 유지할 경우 연간 220억원 손실 수준에서 마무리될 수 있다"며 "눈에 보이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섣부른 옵션 재조정을 할 경우 리스크가 더 커질 것으로 보여 현재 포지션을 인위적으로 조정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목표가 19만2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미래에셋 양희준 연구원은 "핵심자회사인 두산엔진이 노출된 파생 포지션이 위험회피회계를 적용받지 못하는 통화옵션 포지션이기 때문에 1분기 파생평가손실이 568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51%의 지분을 보유한 두산중공업의 지분법손익은 2879억원 감소, 세전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옵션 포지션에 대해 위험회피회계 적용을 금지하는 회계기준으로 인해 환율변동에 따른 옵션의 가치증감이 전액 당기손익에 반영, 거액의 손실로 인식되지만 다른 한편으로 볼때 환율 상승은 외화 수주잔고의 가치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고 지적했다.
양 연구원은 "각각의 만기일에 옵션이 청산되는 경우 옵션에서의 손실만큼 매출채권 회수금액이 증가하게 돼 현재의 옵션구조를 유지할 경우 연간 220억원 손실 수준에서 마무리될 수 있다"며 "눈에 보이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섣부른 옵션 재조정을 할 경우 리스크가 더 커질 것으로 보여 현재 포지션을 인위적으로 조정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목표가 19만2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