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5일 움츠림은 재도약을 위한 준비라며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먼저 “중국증시가 최근 조정을 받고 있지만, 고성장을 지속하는 중국 경제를 볼 때, 중국 증시 급락이 국내증시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미국의 경우 “GE의 예상치를 하회한 금융부문 실적이 미 금융시장 안정 기대를 실망으로 바꾸며 미 증시 급락의 빌미로 작용했지만, 미 금융시장 안정 여부는 이번 주에 있을 미 투자은행들의 실적발표를 통해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곽 애널리스트는 “미 투자은행들의 2차 실적발표를 앞두고 일중 주가의 움직임을 살펴본 결과, 미 증시의 변동성이 작아지고 있다”며 따라서 “미 투자은행들의 실적발표를 계기로 미 증시는 안정을 찾고, 더불어 국내증시도 안정적인 상승흐름을 재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높았던 프로그램 매물 부담도 감소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곽 애널리스트는 “4월 초 외국인 선물 매수에 힘입어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된 것이 강한 지수 상승의 한 축이었지만, 역으로 추가 상승시마다 높아진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가 지수에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주 후반부터 외국인 선물매매가 순매도로 전환되며 차익성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고, 그 결과 프로그램 부담이 감소됐다”고 전했다.

프로그램 매물 부담 압력이 상대적으로 완화되어 상승시 탄력이 더 강화될 수 있어 긍정적이라며, 프로그램 매물 출회를 빌미로 나타난 지수 조정을 나쁘게 볼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