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5일 STX팬오션에 대해 "영업실적 급증세로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는데 현재 주가는 절대적 저평가 수준"이라며 목표주가를 2600원에서 36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재학 연구원은 "2008년에도 벌크선 해운시장이 예상외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해상운임 호조 속에 수송량도 급증하고 있어 올해 이후 영업실적을 대폭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게다가 STX팬오션이 선대를 대규모로 확충하고 있어 중장기 고성장주의 개념으로도 접근할 수 있다고 권했다.

송 연구원은 이어 "싱가포르 주식 시장에서의 가격과 국내 가격의 괴리율이 없어지면서 잠재적인 매물 부담이 줄어든데다가 대한통운 등 우량 투자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어 양호한 현금흐름과 높은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008년과 2009년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9.3%와 9.2%, 주당순이익(EPS)은 307원과 349원으로 추정했다. 성 연구원은 특히 "2008년과 2009년 예상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각각 6.9배와 6.0배로, 현재 주가는 절대적인 저평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