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미래에셋자산운용 '인사이트' 펀드의 아시아 투자 비중이 전월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짝 회복했던 수익률도 다시 나빠졌다.

15일 미래에셋자산운용 인사이트 펀드의 3월 펀드 리포트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투자비중은 59.7%로 전월대비 3%포인트 낮아졌다.

지난 2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 지역의 투자비중을 62.7%로 올렸으나, 미국 베어스턴스 사태와 중국 물가불안 우려 등으로 아시아 증시가 변동성 장세를 보이자 한 달만에 다시 60% 아래로 비중을 낮췄다.

유럽 비중도 전월 22.9%에서 22.4%로 줄였으나 라틴아메리카 비중은 14.4%에서 14.7%로 소폭 늘렸다.

편입 상위 종목에도 변화가 있었다.

편입비중이 가장 큰 러시아 가즈프롬의 비중을 8.02%에서 9.10%로 늘렸고(3월15일 종가기준), 중국 바이두닷컴의 비중도 5.64%에서 6.30%로 늘렸다. 스위스 전력장비업체인 ABB 비중이 5.97%로 늘어나며 탑 5내에 재진입했다. 반면 홍콩 증권거래소 비중은 6.04%에서 5.78%로 줄었다.

한편 지난 2월 잠깐 회복세를 보였던 수익률은 미국발 악재에 따른 글로벌 증시 하락으로 다시 악화됐다. 지난 1개월 수익률은 -6.91%로 비교지수인 MSCI AC 월드 지수 상승률 1.75%를 크게 밑돌았다, 3개월 수익률은 -18.74%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중국 물가불안 우려는 하반기 이후 점차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H시장의 경우 올해도 주요기업의 이익증가율이 2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신용 시장 및 상품가격 안정화, 상반기 중국 인플레이션 정점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향후 신흥시장 수급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