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심벌 마릴린 먼로가 어떤 남자에게 오럴 섹스를 해주는 장면을 담은 15분 짜리 필름이 미국에서 150만달러(약 15억원)에 거래됐다고 뉴욕 포스트지가 14일 단독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거래를 주선한 기념품 수집가 키야 모건은 이날 뉴욕의 한 실업가가 이 필름을 사들였으며 그는 먼로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원하며 이 필름을 공개하지 않을 생각 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흑백 화면에 무성(無聲)인 이 필름을 직접 본 모건은 먼로가 옷을 입고 있으며 오럴 섹스 상대방의 얼굴은 15분 내내 화면에 나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필름은 전 미연방수사국(FBI)의 정보원의 소유하고 있다가 사망하자 그의 아들이 이를 팔은 것으로 알려졌다.

먼로는 암살당한 존 F.케네디 대통령과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소문이 나있다.

모건은 케네디대통령과 라이벌 관계였던 에드가 후버 전 미연방수사국(FBI)국장이 이 화면 속의 남자가 케네디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모건은 "후버가 9명으로 팀을 구성해 이 필름을 연구소에서 정밀 분석하게 했으며 케네디와 관계한 것으로 알려진 몇몇 고급 매춘부들까지 동원해 화면의 인물이 케네디인지 확인하려했다는 말을 FBI 요원에게 들었다"고 밝혔다.

FBI 자료에는 먼로의 전 남편 중 하나인 미국 프로야구 스타 조 디마지오가 한때 이 필름을 2만5천달러(약 2천500만원)에 사려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밝히고 있으나 후버가 그토록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는 사실은 언급돼있지 않았다.

먼로는 1962년 8월 3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FBI대변인은 먼로와 관련된 자료가 FBI의 웹사이트에 나와있다는 말 외에 논평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