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현대증권 박문광 투자전략부장은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미국의 신용경색 우려가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정부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 것"이라며 2분기 지수 전망치를 1650~1900P로 제시했다.
박 부장은 "금산분리 완화와 공기업 민영화, 부동산 규제 완화 등 이른바 'MB효과'와 법인세 감면 등을 통한 내수 부양 등 정책 효과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물가중시에서 경기 부양으로 정책 방향을 선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풍부한 유동성 공급을 위한 금리인하 역시 기대할만 하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경우 경제가 침체 상황이기는 하나 2분기 이후에는 신용경색이 완화되고 금리인하에 따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관측. 3분기 이후엔 주택시장도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기계와 화학 등 자본재 및 산업재의 비중은 줄이는 대신 IT와 자동차 등 최종재와 소비재의 비중을 늘리라고 권고하고, 삼성전자와 LG전자, 우리금융,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등을 최선호 종목으로 추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