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회원제 골프장 영업익 5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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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회원제 골프장들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9.7%로 제조업의 3배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15일 발표한 '2007년 골프장 업체들의 경영실적 분석'에 따르면 전국 101개 회원제 골프장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9.7%로 2006년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 제조업체들의 영업이익률(평균 7∼8%)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
골프장들의 영업이익률이 높아진 것은 세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용객 증가와 입장료 인상 등으로 매출액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조사대상 회원제 골프장의 평균 매출액은 160억8500만원으로 2006년보다 4.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평균 31억7100만원이었다.
골프장당 세금과 공과금은 평균 21억6000만원으로 2006년보다 7.9% 늘어났으나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4%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홀규모별 매출액은 36홀 골프장이 230억4200만원,27홀 147억3300만원,18홀 119억8400만원이었다.
특히 가격이 5억원 이상인 고가 회원권 골프장(12개사)들도 주중회원 모집에 따라 비회원 이용이 늘어나 영업이익률이 2006년(1.9%)에 비해 5.6배나 상승한 10.7%에 달했다.
지역별 영업이익률은 영남권 골프장이 21.3%로 가장 높았고 충청권이 20.9%로 뒤를 이었다.
충청권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3.4%포인트 상승한 것은 수도권 골프장 공급 부족에 따른 풍선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 반면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제주권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29.4% 적자로 나타나 3년 연속 적자에 그 폭도 확대되는 추세다.
회원제 골프장 가운데 영업이익률 1위는 경기도 가평에 있는 썬힐CC로 68.3%에 달했다.
썬힐CC는 2001년 이후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회원제 18홀과 퍼블릭 18홀을 운영 중인 썬힐의 영업이익률이 높은 것은 단체내장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한 데다 퍼블릭을 회원제 골프장에 합산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2위는 역시 회원제와 퍼블릭을 18홀씩 운영하고 있는 서라벌CC(경북 경주)로 49.15%였고 시그너스(충북 충주) 도고(충남 아산) 88(경기 용인)CC가 그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률 상위 10개 골프장 중 8개가 36홀짜리여서 '규모의 경제'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28개 퍼블릭골프장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평균 41.6%로 2006년에 비해 0.1%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퍼블릭 중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충북 충주의 중원CC(27홀)로 68.2%였고,한탄강CC(18홀·강원 철원)가 63.6%로 2위를 차지했다.
서천범 소장은 "회원제 골프장에 부과되는 중과세와 그린피에 붙는 개별소비세가 인하될 가능성이 있지만 매년 50개 이상 골프장이 문을 열면서 내년부터는 지방골프장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며 "골프장들은 수익성 하락에 대비한 경영전략을 짜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15일 발표한 '2007년 골프장 업체들의 경영실적 분석'에 따르면 전국 101개 회원제 골프장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9.7%로 2006년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 제조업체들의 영업이익률(평균 7∼8%)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
골프장들의 영업이익률이 높아진 것은 세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용객 증가와 입장료 인상 등으로 매출액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조사대상 회원제 골프장의 평균 매출액은 160억8500만원으로 2006년보다 4.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평균 31억7100만원이었다.
골프장당 세금과 공과금은 평균 21억6000만원으로 2006년보다 7.9% 늘어났으나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4%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홀규모별 매출액은 36홀 골프장이 230억4200만원,27홀 147억3300만원,18홀 119억8400만원이었다.
특히 가격이 5억원 이상인 고가 회원권 골프장(12개사)들도 주중회원 모집에 따라 비회원 이용이 늘어나 영업이익률이 2006년(1.9%)에 비해 5.6배나 상승한 10.7%에 달했다.
지역별 영업이익률은 영남권 골프장이 21.3%로 가장 높았고 충청권이 20.9%로 뒤를 이었다.
충청권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3.4%포인트 상승한 것은 수도권 골프장 공급 부족에 따른 풍선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 반면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제주권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29.4% 적자로 나타나 3년 연속 적자에 그 폭도 확대되는 추세다.
회원제 골프장 가운데 영업이익률 1위는 경기도 가평에 있는 썬힐CC로 68.3%에 달했다.
썬힐CC는 2001년 이후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회원제 18홀과 퍼블릭 18홀을 운영 중인 썬힐의 영업이익률이 높은 것은 단체내장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한 데다 퍼블릭을 회원제 골프장에 합산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2위는 역시 회원제와 퍼블릭을 18홀씩 운영하고 있는 서라벌CC(경북 경주)로 49.15%였고 시그너스(충북 충주) 도고(충남 아산) 88(경기 용인)CC가 그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률 상위 10개 골프장 중 8개가 36홀짜리여서 '규모의 경제'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28개 퍼블릭골프장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평균 41.6%로 2006년에 비해 0.1%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퍼블릭 중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충북 충주의 중원CC(27홀)로 68.2%였고,한탄강CC(18홀·강원 철원)가 63.6%로 2위를 차지했다.
서천범 소장은 "회원제 골프장에 부과되는 중과세와 그린피에 붙는 개별소비세가 인하될 가능성이 있지만 매년 50개 이상 골프장이 문을 열면서 내년부터는 지방골프장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며 "골프장들은 수익성 하락에 대비한 경영전략을 짜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