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식량위기 대책 모색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제사회가 식량 부족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식량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으며,국제기구와 각국 정부도 개발도상국 지원 확대 등을 모색하고 있다.
반 총장은 14일 유엔경제사회위원회(ESCAP) 회의에서 세계적인 식량 부족 문제가 점점 악화돼 비상 사태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많은 지역의 긴급한 식량 요구에 대처하고 기아 사태를 피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농업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긴급 식량원조기금으로 2억달러를 지원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 기금은 미 국제개발처(USAID)를 통해 아프리카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해 미국은 국제 식량 원조에 21억달러를 지원했다"며 "식량이 필요한 국가들에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은 이날 회원국 농업장관 회담을 열고 식량 문제 대책을 논의했다.
존 클랜시 EU 대변인은 "선진국들이 개도국에 대한 긴급 지원에 나서야 한다"며 "식량 문제의 현황과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식량 안보 상황 긴급 점검에 나섰다.
식량 증산을 위해 올해 쌀 재배농에 대한 보조금을 작년보다 30% 늘어난 5625억위안(1위안=약 140원)으로 결정한 중국은 252억위안을 더 보조하기로 했다.
곡물 수출에 대한 감시도 강화,홍콩에서 제3국으로 식량을 빼가는 행위를 철저히 단속할 방침이다.
이집트는 이달부터 쌀 수출을 금지했다.
한편 수확기에 접어든 인도네시아가 올해 곡물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발표,식량 위기 완화에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 자국 내 소비량 3145만t보다 많은 3263만t의 쌀을 생산할 전망이라며 올해는 쌀 수입이 필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인도네시아가 주요 쌀 수출국은 아니지만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국가의 식량 자급이라는 측면에서 식량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식량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으며,국제기구와 각국 정부도 개발도상국 지원 확대 등을 모색하고 있다.
반 총장은 14일 유엔경제사회위원회(ESCAP) 회의에서 세계적인 식량 부족 문제가 점점 악화돼 비상 사태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많은 지역의 긴급한 식량 요구에 대처하고 기아 사태를 피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농업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긴급 식량원조기금으로 2억달러를 지원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 기금은 미 국제개발처(USAID)를 통해 아프리카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해 미국은 국제 식량 원조에 21억달러를 지원했다"며 "식량이 필요한 국가들에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은 이날 회원국 농업장관 회담을 열고 식량 문제 대책을 논의했다.
존 클랜시 EU 대변인은 "선진국들이 개도국에 대한 긴급 지원에 나서야 한다"며 "식량 문제의 현황과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식량 안보 상황 긴급 점검에 나섰다.
식량 증산을 위해 올해 쌀 재배농에 대한 보조금을 작년보다 30% 늘어난 5625억위안(1위안=약 140원)으로 결정한 중국은 252억위안을 더 보조하기로 했다.
곡물 수출에 대한 감시도 강화,홍콩에서 제3국으로 식량을 빼가는 행위를 철저히 단속할 방침이다.
이집트는 이달부터 쌀 수출을 금지했다.
한편 수확기에 접어든 인도네시아가 올해 곡물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발표,식량 위기 완화에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 자국 내 소비량 3145만t보다 많은 3263만t의 쌀을 생산할 전망이라며 올해는 쌀 수입이 필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인도네시아가 주요 쌀 수출국은 아니지만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국가의 식량 자급이라는 측면에서 식량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