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해킹대회 데프콘의 창설자 제프 모스는 한국경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코드게이트 2008 해킹대회는 매우 전문적이고 조직적으로 치러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대회 운영 방식에서 협동을 중시하는 한국인의 특성을 잘 살렸다"며 "한국 해커들의 수준이 높아 데프콘에서도 충분히 수상할 수 있는 실력"이라고 극찬했다.

그는 "데프콘을 시작한 뒤 해커에 대한 일반인들의 부정적 인식이 많이 달라지고 있는 걸 피부로 느낀다"며 "코드게이트 역시 해커가 뭘 하는 사람인지 알리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커를 문제 해결사로 봐달라는 바람이다.

모스는 한국이 발달된 초고속인터넷망 때문에 주요 공격 타깃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들어 웹 사이트는 물론 무선망,하드웨어 기기도 해킹 공격에 노출돼 있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