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국가대표들이 대거 출전하는 2008 코리아컵 왕중왕 대회가 올해 두 번째로 열린다.

대한역도연맹은 23일과 24일 경북 포항체육관에서 열릴 왕중왕전에 남자부 16명, 여자부 13 명 등 모두 29명이 출전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해 처음으로 열린 왕중왕전은 남녀 각 체급을 대표하는 역도 선수들만이 참가하는 경기로 개인 성적에 따라 8월에 열릴 2008 베이징올림픽 참가 자격을 얻게 된다.

역도연맹은 이 대회를 거쳐 올림픽대표 남자 5명, 여자 4명 모두 9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25일부터 일본에서 열릴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 불참하는 대신 왕중왕전에 출전하기로 한 장미란(고양시청)은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을 지 마지막으로 점검할 기회를 갖게 됐다.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한 장미란은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대회 마지막날 왕중왕전 여자부 최중량급(+75kg급)에서 김미경(인천시청), 이상미(원주시청) 등 6명과 함께 기량을 겨룬다.

올림픽에서 유력한 메달리스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77kg급 사재혁(강원도청)과 56kg급 이종훈(충북도청) 등 남자 간판급 16명은 23일 남자부 왕중왕전에 도전한다.

KBS 1TV는 장미란이 플랫폼에 오르는 여자부 왕중왕전을 24일 오후 2시부터 생중계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