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퍼시픽포커스는 메릴린치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소재한 애널리스트들이 모여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고,일 거래대금이 500만달러 이상인 종목 가운데 유망한 종목을 수시로 선정해 만든 리스트다.
통상 15~40개 종목으로 구성되며 현재 23개 종목이 선정돼 있다.
국내 종목으로는 새로 편입된 하나금융을 비롯 KT 포스코 LG전자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증권사는 "우리금융 등 은행 민영화 과정에서 한국에서 자산 규모 4위인 하나금융의 매력은 높아질 전망"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은행 민영화는 곧 금융시장의 빅뱅으로 연결되는데,자본 여력이 많은 하나금융은 인수자나 인수대상으로서의 가치가 가장 크다는 설명이다.
또 "서울은행과의 합병 문제로 부과받은 1조3000억원가량의 세금도 소송 등을 통해 돌려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 증권사는 하나금융의 목표주가를 6만2000원으로 설정했다.
메릴린치는 하이트맥주에 대해서 매수 종목에 포함된 뒤에도 전망보다 높은 실적을 내놓았던 좋은 기업이지만 자회사인 진로 상장을 앞두고 주가 변동성이 커져 리스트에서 제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하나금융은 메릴린치 창구를 통해 9만8000주 이상의 매수 주문이 쏟아지며 2.15% 오른 4만7500원으로 마감됐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