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선 샘표식품 사장이 마르스 1호 사모펀드가 진행하고 있는 주식 공개매수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회사측은 적절한 경영권 방어 대책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이 사모펀드의 공개매수 추진과 관련해 중소기업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박진선 사장은 "대기업의 경우 순환출자 등을 통해 경영권 방어가 가능하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 "(경영권) 방어책을 법적으로 허용하느냐 안하느냐 논의들이 대부분 대기업 중심으로 우리가 소위 말하는 재벌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다." 하지만, 박 사장은 이번 적대적 M&A에 대해서 경영권 방어가 필요하다는 논리는 제시하면서도 역공개매수 등 구체적인 대응책은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 "이사회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이 나올게 없었고, 저는 대주주 대표로 말씀드리는 것이고" 마르스에 대한 역공개매수와 관련해 박 사장은 "공시 관련 규정상 입장을 밝히기 힘들다"며 향후 이사회를 열어 대응책을 모색하겠다"고 한 발 물러섰습니다. 박 사장은 "우호적인 분들이 오랫동안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고 경영을 도와줬다"며 "마르스 1호의 공개매수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마르스 1호 사모펀드는 오는 23일까지 샘표식품 89만주를 공개매수해 경영권을 획득하겠다는 내용을 금융당국에 신고한 상탭니다. 경영권 방어냐 획득이냐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는 양측에게 주어진 시간은 1주일 남았지만, 분쟁의 불씨는 사라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