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롯데마트, 1대1 마케팅

대형 마트의 쿠폰마케팅이 똑똑해지고 있다.

마트 회원 고객을 대상으로 똑같은 쿠폰북을 보내던 데서 벗어나 고객 정보와 소비 성향,구매 빈도,금액 등을 분석해 차별화된 맞춤형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최저 가격을 내건 무차별적인 매스마케팅에서 개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1 대 1 마케팅으로 전환,'고객 충성도 높이기'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홈플러스는 이달 초 회원 250만명을 대상으로 한 '정기 쿠폰 우송 서비스'에서 고객층을 구매금액과 성향을 기준으로 고가 선호 고객(UM.Up Market),중간 고객(MM.Mid Market),저가 선호 고객(LA.Less Affluent)으로 분류해 다른 종류의 상품 쿠폰을 발송했다.

세제의 경우 UM에게는 고가의 CJ 테크드럼 세제,LA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CJ라이온 비트 카톤,MM에게는 중간 가격인 LG 수퍼타이리필 쿠폰을 보냈다.

이 회사는 또 지난해 말부터 구매빈도가 높은 '로열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 정보와 구매 기록에 근거한 맞춤형 수시 쿠폰 우송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설도원 홈플러스 전무는 "차별화된 쿠폰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상품 쿠폰 회수율이 이전보다 10%포인트가량 높아졌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올초 마트 회원 고객을 구매단가와 매장방문 횟수 등을 기준으로 우량 우수 일반 매스 등 4개 그룹으로 나눠 서로 다른 생필품과 시즌 상품 할인권이 들어있는 메일링 서비스를 도입했다.

또 올초 교복을 구매한 고객에게 신학기 용품과 졸업.입학선물 할인권을 보내는 등 특정 상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관련 상품 할인 쿠폰을 보내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