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6일 이동통신업체들의 마케팅 경쟁이 끝에 가까워졌다며 LG텔레콤SK텔레콤에 대해 '비중확대'의견을 유지했다. LG텔레콤과 SK텔레콤에 대해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각각 1만1000원, 27만5000원 제시.

이 증권사 진창환 연구원은 "당초 지난 4분기 이동통신 업체들의 마케팅 경쟁이 최악의 국면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올 1분기에 보여준 각 사업자들의 경쟁은 예상외의 수준이었다"며 "그러나 경쟁의 강도가 더 이상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의무약정제 및 이와 유사한 단말기 할부지원제로 인해 번호이동 수요가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SKT의 시장점유율 수성 의지와 후발사업자들의 가입자 확보 노력으로 인해 마케팅 비용 지출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매출 대비 비중은 하락 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진 연구원은 판단했다.

1분기 실적은 만족스럽지 않지만 고점대비 30% 가까운 주가 하락으로 인해 현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고 판단했으며 또 다른 주가 하락의 원인이었던 통신비 인하에 대한 우려 역시 대통령선거와 총선 실시로 그 강도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동통신 섹터의 1분기 수익성은 부진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각 회사별 영업이익은 SK텔레콤이 전년대비 26.6% 감소한 4857억원, KTF는 1.7% 줄어든 990억원, LG텔레콤은 15.6% 늘어난 79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