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기창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5년 내수 제조담배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 고가담배 비중 확대 전략, 수출 제조담배 시장 개척을 통해 연평균 6%의 매출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시장 방어 비용 증가에 따른 판관비율 증가에도 불구 원재료비 절감, 순매출단가 상승에 따른 고정비 스프레드 효과로 영업이익 증가율은 매출액 성장률보다 높은 연평균 9.1%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 애널리스트는 "한국인삼공사 이익 고성장으로 순이익 증가율은 이보다 높은 13.7%"라며 "적극적인 자사주 이익 소각 정책으로 최근 5년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19.8%에 달하는 고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업실적, 계열사 실적 개선과 함께 최근 2~3년 KT&G 투자 판단에 가장 중요한 긍정 변수는 우호적인 주주 정책이었다"며 "'3년간 주주이익 환원 계획'이 08년 완료되지만 배당정책은 기존 기조를 유지하고 자사주 이익소각 정책은 단기에 큰 폭의 변화를 보일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지 애널리스트는 설령 자사주 이익 소각이 없다고 가정하더라도 08년, 09년 EPS증가율은 각각 19.0%, 11.2%에 이르고 08~09년 평균 EPS증가율이 15.1%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고유의 실적 개선 요인 만으로도 매력도가 유지됨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추가적인 자사주 이익 소각이 있다면 이는 촉매제(Catalyst)로써 플러스 알파 요인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