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6일 최근 거세진 외국인 매도세가 이번 주를 지나면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증시의 반등이 주춤해지면서 외국인은 지난 10일 부터 대규모 순매도로 반전해 일평균 35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미국 투자은행들의 실적발표와 미국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외국인 수급은 당분간 시장흐름을 압박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그러나 투자은행 실적발표는 불확실이 해소되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외국인 대규모 매도는 금주를 지나면서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고객예탁금 증가 등 개인의 매수여력이 보강되고 있어 수급부담도 상쇄되고 있다는 시각이다.

외국인들은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자동차 등을 집중적으로 매도하는 모습이었는데, 시가총액의 비중과 기아차 블록딜 등을 감안하면 이들 업종의 단기 이격부담을 해소하는 차원 이상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