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6일 메가스터디에 대해 고등부, 중등부의 고른 활약으로 1분기 실적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39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

최새림 NH증권 애널리스트는 "메가스터디의 1분기 매출액은 4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3% 성장했다"며 "이는 NH증권 예상치인 485억원에 부합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강의 부문은 고등부의 예상보다 높은 회원 수 증가에 따른 매출 확대와 중등 엠베스트 고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40.9% 증가한 299억원을 기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고등부 회원 수의 빠른 증가는 메가스터디의 브랜드력과 전년도의 수능등급제 실시로 인한 재수생 인원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엠베스트 온라인 강의 부문은 메가스터디가 보유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중등부 구매 회원수가 빠르게 증가했다. 1인당 평균 구매가격이 높은 종합반 회원수가 86.2% 증가하며 종합반 매출 비중 역시 전년동기 54.9%에서 63.8%로 상승한 점이 매출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오프라인학원 매출은 재수생 증가에 따른 회원 유입과 강북, 노량진 등 학원 확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21.1% 증가한 133억원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1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1% 증가해 NH증권 예상치인 139억원을 19.0% 상회했다. 1분기에 19억원의 주식보상비용이 반영됐는데 이에 따른 영향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이 18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9.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3.8%p 상승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이는 수익성이 우수한 고등부 온라인 부문의 예상보다 높은 성장과 이익률이 저조했던 엠베스트의 매출 규모 확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 발생, 수익률이 저조한 오프라인 학원 철수(대치점) 및 전년도의 신규 학원 오픈에 따른 비용 부담 해소 등으로 이익률이 개선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NH증권은 예상보다 높은 고등부 온라인 회원 수 증가를 반영해 연간 고등부 온라인 회원 수 가정을 약 36만명에서 38만명으로 조정했으며 예상치를 상회한 1분기 영업 실적을 반영해 2008년 연간 EPS를 9797원에서 1만98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