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6일 대한제강의 1분기 실적이 철근 반제품인 빌렛 생산에 힘임어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박현욱, 송동헌 애널리스트는 "대한제강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20% 증가해 현대증권 예상치를 14% 웃돌았다"며 "이는 신규 전기로 가동으로 빌렛을 100% 자급해 철근 판매량이 40% 늘었고, 빌렛 수출로 신규 수익원이 확보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빌렛의 1분기 영업이익률이 24%로 철근 영업이익률 11%를 크게 상회해 수익성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국내 철근 내수 판매가격이 국제가격보다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대한제강이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결국 상승할 것"이라며 "지난 15일 종가 7만9700원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4.6 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고, 향후 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