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성장 수혜..소비재 '글쎄' vs 조선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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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중국 내수 성장 수혜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한 가운데 현대중공업을 기대주로 제시했다.
16일 이 증권사 김정훈 연구원은 "중국의 올해 경제 목표는 물가안정과 경기 연착륙"이라면서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는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위안화를 절상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물가 상승이 국내 유동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해외 유동성 유입에 따른 것이란 점에서 위안화 절상시 중국으로 몰려든 과잉 유동성은 줄고 경기과열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위안화 절상시 자금 유출입에 있어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고 이는 자산가격의 변동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위안화 절상으로 중국의 내수소비가 늘면서 경제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판단.
한편 김 연구원은 중국의 내수 성장으로 덕을 볼 수 있는 수혜 대상으로 일본 기업과 일본 증시를 꼽았다.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나 중국인들의 일본산 필수소비재에 대한 감정이 그리 부정적이지 않다는 점 등에서 유리할 수 있기 때문.
그는 "IT섹터를 제외하고 국내 기업들 중 중국 관련 수혜주는 찾을 수 있겠지만 1등 기업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중국의 필수 소비재 시장 성장을 겨냥해 국내 기업의 주가가 선반영되기에 앞서 기업들의 노력이 보다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매출회전율이 둔화되는 등 성장 엔진에 문제점이 발견되고 있는 신세계도 중국을 겨냥할 경우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
다만 김 연구원은 "굳이 비관할 필요는 없다"면서 "위안화 절상 환경 속에서도 설비투자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점에서 현대중공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향후 투자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건설투자 확대→원자재 수요 증가 →원거래 무역의 활성화→선박 발주량 증가의 로직에서 현대중공업이 월등히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日 미쓰비시중공업의 시가총액은 2001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현대중공업은 당기순익과 시가총액이 나날이 일취월장하고 있다고 소개.
김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 및 서남아시아 관련 수혜주가 시세를 주도하고 IT와 자동차는 철저히 소외된 반면 올해는 정반대의 시세가 연출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올해 국내 증시를 주도할 종목을 추려내는 과정에서 IT와 자동차를 사고 조선주는 오를때마다 줄여야한다는 시각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 약세와 글로벌 1등 기업, 중국의 소비재 성장과 건설투자 확대, 업황 순환 사이클상의 저점 등 4가지 조건을 기준으로 업황을 선택한다고 했을 때 조선은 업황이 고점을 지나고 있다는 판단 때문에 외면받고 있다고 지적.
그러나 현재 주가 수준이라면 IT보다는 못하지만 자동차와 조선업종의 매력은 비슷한 수준이라는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16일 이 증권사 김정훈 연구원은 "중국의 올해 경제 목표는 물가안정과 경기 연착륙"이라면서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는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위안화를 절상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물가 상승이 국내 유동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해외 유동성 유입에 따른 것이란 점에서 위안화 절상시 중국으로 몰려든 과잉 유동성은 줄고 경기과열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위안화 절상시 자금 유출입에 있어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고 이는 자산가격의 변동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위안화 절상으로 중국의 내수소비가 늘면서 경제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판단.
한편 김 연구원은 중국의 내수 성장으로 덕을 볼 수 있는 수혜 대상으로 일본 기업과 일본 증시를 꼽았다.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나 중국인들의 일본산 필수소비재에 대한 감정이 그리 부정적이지 않다는 점 등에서 유리할 수 있기 때문.
그는 "IT섹터를 제외하고 국내 기업들 중 중국 관련 수혜주는 찾을 수 있겠지만 1등 기업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중국의 필수 소비재 시장 성장을 겨냥해 국내 기업의 주가가 선반영되기에 앞서 기업들의 노력이 보다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매출회전율이 둔화되는 등 성장 엔진에 문제점이 발견되고 있는 신세계도 중국을 겨냥할 경우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
다만 김 연구원은 "굳이 비관할 필요는 없다"면서 "위안화 절상 환경 속에서도 설비투자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점에서 현대중공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향후 투자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건설투자 확대→원자재 수요 증가 →원거래 무역의 활성화→선박 발주량 증가의 로직에서 현대중공업이 월등히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日 미쓰비시중공업의 시가총액은 2001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현대중공업은 당기순익과 시가총액이 나날이 일취월장하고 있다고 소개.
김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 및 서남아시아 관련 수혜주가 시세를 주도하고 IT와 자동차는 철저히 소외된 반면 올해는 정반대의 시세가 연출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올해 국내 증시를 주도할 종목을 추려내는 과정에서 IT와 자동차를 사고 조선주는 오를때마다 줄여야한다는 시각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 약세와 글로벌 1등 기업, 중국의 소비재 성장과 건설투자 확대, 업황 순환 사이클상의 저점 등 4가지 조건을 기준으로 업황을 선택한다고 했을 때 조선은 업황이 고점을 지나고 있다는 판단 때문에 외면받고 있다고 지적.
그러나 현재 주가 수준이라면 IT보다는 못하지만 자동차와 조선업종의 매력은 비슷한 수준이라는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