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영한 SBS <왕과 나>에서 호위내시부 대장 ‘도금표’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던 연기자 한정수가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 캐스팅, 특별 출연한다.

한정수는 <바람의 화원>에서 신윤복(문근영 분)의 생부인 ‘서징’ 역을 맡았다.

극중 ‘서징’은 젊은 시절 김홍도와 재주를 겨룰 만큼 뛰어난 재능을 지닌 도화서 화공이었으나, 어느 날 의문의 죽음을 당하게 되는 인물이다.

‘서징’은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는 극중 비중은 그리 크지 않으나, 그의 죽음은 자신의 유일한 혈육인 신윤복이 도화서 화원이 된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하는 등 드라마 상에서는 매우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

한정수는 “작품 출연에 앞서 극중 ‘얼만큼’ 보여지느냐 보다는 극에서 ‘어떻게’ 보여지는 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단 한 장면에 출연하게 되더라도 그 역할이 작품에 꼭 필요한 인물이거나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줄 수 있다면 그 역할은 충분히 매력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면에서 ‘서징’이 그렇다”며 이번 드라마에 특별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SBS <바람의 화원>은 이달 말 촬영을 시작해 올 가을께 방송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