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고마 공항을 이륙한 여객기가 곧바로 추락, 최소 33명이 숨지고 80명이 부상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 희생자 수는 사고직후 콩고 정부가 처음으로 공식 집계해 발표한 것으로 탑승객 79명보다 많은 것은 여객기가 고마 공항 인근의 비레레 상업지구로 추락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목격자들은 큰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치솟아 올랐으며 몇몇 건물에는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고 여객기의 헤와보라 항공사 관계자는 폭우 때문에 활주로에 물기가 남아있어 여객기가 이륙에 필요한 속도를 내지 못했던 것이 사고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부분의 희생자는 당시 여객기가 추락한 상업지구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콩고에는 민간 항공사가 50개가 넘지만 대체로 보유 여객기가 낡고 유지보수마저 제대로 안돼 항공 사고가 잦은 국가로 전문가들은 콩고의 항공 안전 상황이 세계 최악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해 6월 이후 5번째 추락사고로 기록됐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