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장중 한 때 배럴당 114달러를 돌파하며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보도에 권순욱 기자입니다. 화요일 저녁 뉴욕상업거래소 시간 외 거래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 인도분은 배럴당 114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5월물은 배럴당 2달러3센트 오른 113달러79센트로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으로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도 장중 한 때 112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배럴당 1달러38센트 오른 111달러22센트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고유가 행진의 원인을 투기자금의 상품시장 진입과 글로벌 공급위축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나이지리아 근로자들의 원유 생산시설 파괴로 인한 생산 차질과 멕시코의 원유 수출항 3곳이 기상 악화로 폐쇄돼 수급이 불안정해진 것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 동안 빠른 성장세를 보였던 러시아의 원유 생산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3년동안 연평균 2.5%의 원유 생산 증가율을 보여온 러시아가 올해는 0.8%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수급압박에 따라 추가로 상승할 여지가 더 남아있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