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1조2180억원, 영업이익 6053억원, 휴대폰 영업이익률 13.9%

LG전자가 지난 1분기에 세운 사상 최고 기록들(글로벌 기준)이다. 이와 함께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6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북미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가전 매출이 늘어나는 저력을 보였다.

LG전자는 2분기에도 전 분기 대비 15% 가량 증가한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전 사업이 성수기로 진입하고 휴대폰과 평판TV 판매가 늘어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은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부문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휴대폰 사업의 경우 매출액(3조1950억 원), 영업이익(4442억 원), 영업이익률(13.9%), 판매량(2440만대) 등이 모두 사상 최고치였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액 3조6366억 원,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하며 6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TV 세트 사업의 흑자 기조가 지속되고 있고, PDP모듈 적자 폭이 축소되면서 디스플레이 사업의 수익구조는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게 LG전자측의 설명이다.

가전은 서브프라임 영향으로 북미지역 매출이 소폭 줄었지만 중동, 브릭스(BRICs) 지역의 성장세가 이어져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4%씩 늘었다.

그러나 LG전자 주가는 이날 오후 2시 42분 현재 0.75% 떨어져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