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차이나] CIC 등 국부펀드 세배이상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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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국부펀드를 무기로 세계 무대에서 '차이나 파워' 극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1조6800억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액을 관리하는 외환관리국이 해외 투자를 확대하는 가운데 국가투자공사(CIC)와 사회보장기금,아프리카협력기금 등 3대 국부펀드가 운용자산 규모를 현재 3200억달러에서 2010년까지 8000억달러 이상으로 대폭 확대할 움직임이다.
중국 국부펀드의 영향력 확대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영국이 중국 자금 유치를 추진하는 등 차이나 머니 파워가 급속히 커지고 있다.
사회보장기금의 다이샹룽 이사장은 16일 "737억달러인 사회보장기금의 자산 규모를 2010년까지 1430억달러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다이 이사장은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총재를 거친 금융 전문가다.
해외 투자에 대해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그동안 투자 대상 다양화를 주장해왔던 점에 비춰볼 때 해외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연간 10%의 수익을 목표로 자산을 운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비즈니스위크지는 중국의 간판 국부펀드인 CIC의 자산 규모가 현재 2000억달러에서 2010년까지 6250억달러로 3배 이상 불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의 외환보유액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CIC로의 자본금 유입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CIC는 작년 10월 중국 정부가 외환보유액을 출자해 만들었다.
CIC는 미국 투자은행인 메릴린치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에 각각 50억달러와 30억달러를 투자했으며 최근에는 철광석 등 해외 원자재 분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아프리카협력기금은 450억달러 규모로 아프리카 자원 개발을 위해 조성됐다.
중국 정부가 아프리카 각국 정부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어 이 기금의 운용자산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외환보유액 운용을 책임지는 국가외환관리국도 최근 일주일 새 영국 석유업체인 BP에 19억7000달러,프랑스 정유회사인 토탈에 28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사실상 국부펀드의 역할을 하고 있다.
국가외환관리국은 이에 앞서 올 초 호주 ANZ은행 커먼웰스은행 오스트레일리아은행 등에 각각 1억76000만달러씩을 투자,지분을 사들였다.
당시 각 은행에 인수 주체를 밝히지 말 것을 요구,국부펀드 운용 투명성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국부펀드를 통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영국 등은 차이나 머니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이다.
지난 15일 베이징에서 중국과 첫 번째 고위급 경제회담을 가진 영국 앨리스테어 달링 재무장관은 왕치산 부총리에게 "중국의 투자를 환영한다"며 "영국을 중국의 대유럽 투자 전진기지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오광진 기자 foest@hankyung.com
1조6800억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액을 관리하는 외환관리국이 해외 투자를 확대하는 가운데 국가투자공사(CIC)와 사회보장기금,아프리카협력기금 등 3대 국부펀드가 운용자산 규모를 현재 3200억달러에서 2010년까지 8000억달러 이상으로 대폭 확대할 움직임이다.
중국 국부펀드의 영향력 확대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영국이 중국 자금 유치를 추진하는 등 차이나 머니 파워가 급속히 커지고 있다.
사회보장기금의 다이샹룽 이사장은 16일 "737억달러인 사회보장기금의 자산 규모를 2010년까지 1430억달러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다이 이사장은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총재를 거친 금융 전문가다.
해외 투자에 대해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그동안 투자 대상 다양화를 주장해왔던 점에 비춰볼 때 해외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연간 10%의 수익을 목표로 자산을 운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비즈니스위크지는 중국의 간판 국부펀드인 CIC의 자산 규모가 현재 2000억달러에서 2010년까지 6250억달러로 3배 이상 불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의 외환보유액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CIC로의 자본금 유입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CIC는 작년 10월 중국 정부가 외환보유액을 출자해 만들었다.
CIC는 미국 투자은행인 메릴린치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에 각각 50억달러와 30억달러를 투자했으며 최근에는 철광석 등 해외 원자재 분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아프리카협력기금은 450억달러 규모로 아프리카 자원 개발을 위해 조성됐다.
중국 정부가 아프리카 각국 정부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어 이 기금의 운용자산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외환보유액 운용을 책임지는 국가외환관리국도 최근 일주일 새 영국 석유업체인 BP에 19억7000달러,프랑스 정유회사인 토탈에 28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사실상 국부펀드의 역할을 하고 있다.
국가외환관리국은 이에 앞서 올 초 호주 ANZ은행 커먼웰스은행 오스트레일리아은행 등에 각각 1억76000만달러씩을 투자,지분을 사들였다.
당시 각 은행에 인수 주체를 밝히지 말 것을 요구,국부펀드 운용 투명성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국부펀드를 통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영국 등은 차이나 머니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이다.
지난 15일 베이징에서 중국과 첫 번째 고위급 경제회담을 가진 영국 앨리스테어 달링 재무장관은 왕치산 부총리에게 "중국의 투자를 환영한다"며 "영국을 중국의 대유럽 투자 전진기지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오광진 기자 fo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