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7일 오후 2시께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최종 수사 시한인 23일보다 엿새 앞당겨 수사를 끝내고 100여일간의 일정을 마무리짓는다.

윤정석 특검보는 16일 "특검은 필요한 범위의 수사를 마무리했다"며 "고소ㆍ고발 사건은 특검에서 마무리해 검찰로 넘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이건희 삼성 회장을 비롯해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최광해 전략기획실 부사장,유석렬 삼성카드 사장,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황태선 삼성화재 사장 등 10여명을 불구속 기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랜드 사건 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에는 배임 혐의를,임직원 명의의 차명계좌에서 수조원의 자금을 운용하면서 세금을 내지 않은 의혹에 대해서는 조세포탈 혐의를 각각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