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수 카자흐스탄 대사(53)가 23일부터 시작되는 재외공관장 회의에서 기업인들로부터 가장 많은 면담 신청을 받아 외교가에 화제가 되고 있다.

권종락 외교통상부 제1차관은 16일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올해 처음으로 1 대 1 면담 신청을 받았는데 카자흐스탄 대사에겐 무려 30개가 넘는 기업이 신청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주로 에너지 자원을 취급하는 기업이나 이를 새롭게 추진하는 기업들이 카자흐스탄 대사에게 대거 면담을 신청한 것으로 전했다.

카자흐스탄은 2000년 이후 카스피해 원유 및 가스 개발로 연평균 10% 전후의 높은 경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개방적인 시장경제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우리 기업들의 관심이 높다.

김 대사는 1977년 외교부에 들어온 뒤(외무고시 10회) 주자메이카 참사관,주러시아대사관 참사관,주사우디아라비아 공사 등 에너지 자원 거점국에서 외교관 생활 대부분을 보내 관련 정보에 해박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한편 23일부터 28일까지 5박6일 동안 개최되는 회의에는 총 114명의 재외공관장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는 193개의 기업들로부터 524건의 면담 신청이 쏟아졌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