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그룹이 제일화재 인수를 공식 추진합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계열사인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종금 그리고 평소 우호적 관계에 있는 기업 2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일화재 경영권 인수를 추진키로 했습니다. 박병연기자의 보도입니다. 메리츠화재가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동종 업체인 제일화재 인수를 추진합니다. 메리츠화재는 16일 오후 정기이사회를 열어 제일화재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메리츠화재는 메리츠금융그룹 계열사인 메리츠종금과 더불어 평소 우호적 관계에 있는 한국종합기술, 한일레저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미 제일화재 지분 11.5%(307만주)를 취득한 상탭니다. 메리츠화재측은 오늘 중 제일화재 최대주주인 김영혜씨에게 인수제안서(Bid Letter)를 보내 현 최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20.68%(553만7245주)에 대한 매각 의향을 타진하기로 했습니다. 송진규 메리츠화재 전무 “저쪽하고 사전에 상의가 돼서 진행되는 것은 아니구요. 저쪽 회사의 대주주와 CEO 앞으로 인수제안서(Bid Letter)도 발송을 하구요. 그렇게 진행이 될겁니다. (적대적 M&A가 맞네요?) 저쪽에서 우리가 제안한 것을 우호적으로 참여해 주면 서로가 좋아질 수도 있죠.“ 인수제안서에 포함될 목표가격은 아직 유동적이지만 최근 주가에 일정 비율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얹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메리츠화재측은 만약 제일화재 최대주주인 김영혜씨가 인수제안을 수락할 경우, 경영권 인수작업이 별 무리없이 진행되겠지만, 거절한다면 주식 공개매수 등 적대적 M&A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메리츠화재는 제일화재를 인수하게 되면 매출규모가 3조6천억원대로 올라가고, 그동안 취약했던 온라인 자동차 부문도 보완할 수 있게 돼,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미 메리츠자산운용 신설 예비허가를 취득한 메리츠금융그룹은 이달 초 계열사 IT 부문을 통합 분리해 메리츠금융정보서비스를 설립하는 등 몸집 불리기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