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대광다이캐스트공업이 부도를 맞고 법정관리를 추진 중이다.

17일 수원지방법원 및 주물업계에 따르면 대광다이캐스트공업은 지난달 26일 수원지방법원 민사30부에 기업회생(옛 법정관리) 개시 허가를 신청했다.

이에 앞서 이 회사는 지난 1월 308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하면서 최종 부도처리됐다.

대광다이캐스트공업은 1960년대 초 특수 주물기법인 '다이캐스팅 공법'(쇳물을 금형틀에 고압으로 주입해 부품을 성형하는 공법)을 기반으로 기계 부품 생산 일관라인을 갖춘 국내 첫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다.

1967년 신진자동차(현 GM대우자동차)와 첫 거래를 시작한 데 이어 1968년부터 현재까지 40년간 현대자동차에 부품을 납품해왔다.

회계법인의 1차 실사 결과 이 회사의 자산은 338억원,부채는 580억원이며 기업계속가치(463억원)가 청산가치(191억원)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