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검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삼성 그룹 계열사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후 2시 46분 현재 삼성전자가 1.69% 오른 것을 비롯해 삼성화재(3.16%), 삼성증권(3.33%), 삼성카드(1.60%) 등이 모두 오름세다. 단 삼성물산은 보합세다.

이날 특검은 배임과 조세포탈 혐의로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 전략기획실장,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 현명관 전 비서실장, 유석렬 삼성카드 대표, 김홍기 전 삼성SDS 대표, 황태선 삼성화재 대표 등을 불구속 기소했다.

특검은 "배임 이득액이나 포탈세액이 모두 천문학적인 거액으로 법정형이 무거운 중죄"라면서도 "재벌 그룹의 경영 및 지배구조를 유지 관리하는 과정에 장기간 내재돼 있던 불법행위를 엄격한 법의 잣대로 재단해 처단하는 것으로, 전형적인 배임 조세포탈 범죄와는 다른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