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퇴임을 앞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56)이 32살 연하의 리듬체조선수 출신 국회의원과 결혼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17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푸틴 대통령이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인 알리나 카바예바(24)에게 구혼했다는 소문은 꽤 오랫동안 떠돌아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러시아 언론이 이를 기사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신문 '모스코비치 코레스폰덴트'는 푸틴 대통령은 퇴임 후 6월15일 자신의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카바예바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정보는 결혼식 연회 준비를 맡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연회기획자로부터 입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푸틴 대통령은 루드밀라(50)와의 이혼을 공식 선언한 적은 없다. 그러나 2개월 전 루드밀라와 결별했다는 기사가 나온 바 있어 카바예바와 결혼임박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푸틴 대통령의 결혼설로 주목을 받고 있는 카바예바는 1983년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서 태어났다. 체조에 입문한지 불과 3년만인 1999년 오사카 세계선수권 대회 4관왕에 올라 주목받은 바 있다.

또한 '리듬체조의 여왕' 카바예바는 2004년 은퇴했으며 누드촬영과 액션영화 출연으로 세간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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