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사이트펀드'가 지난달 주식 투자 비중을 크게 높였다.

글로벌 증시의 조정을 틈타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미래에셋운용에 따르면 인사이트펀드는 3월15일 기준으로 전체 자산의 96.80%를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말부터 자산 운용을 시작한 이 펀드는 작년 말에는 자산의 91.45%만 주식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채권과 현금성 자산으로 보유했었다.

주식 투자 비중은 올 들어 1월 말에는 92.11%,2월15일에는 93.78%로 높아지는 추세다.

주요 종목별 비중을 보면 러시아의 가즈프롬이 2월 8.02%에서 3월에는 9.10%로 올라갔다.

중국의 바이두닷컴도 이 기간에 5.64%에서 6.30%로 비중이 커졌다.

권순학 미래에셋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우량주면서도 글로벌 증시 조정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골라 투자 비중을 높였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단기적인 시장의 변동성을 따라가기보다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전략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16일 현재 인사이트펀드(클래스 A)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0.49%,설정 후 누적은 -22.63%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