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사무라이본드 발행에 성공,외화 자금 조달에 다소나마 숨통이 트이게 됐다.

국민은행은 총 244억엔 규모의 사무라이본드를 공모 방식으로 발행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사무라이본드란 일본시장에서 외국 기업이나 외국 금융회사가 엔화 표시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국민은행은 이번 사무라이본드 발행이 시중은행 중에선 처음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사무라이본드를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두 가지로 내놨다.

규모는 고정금리가 51억엔,변동금리가 193억엔어치다.

금리는 고정금리 기준으로 연 2.60%이며 리보(런던은행 간 금리)로 환산했을 때 가산금리는 1.60%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의 대부분을 엔화로 들여올 계획이다.

엔화로 들여와 엔화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에 대출해 주겠다는 얘기다.

다만 엔화 수요보다 달러화 수요가 더 많아진다면 엔ㆍ달러 스와프시장을 통해 달러로 바꿔 들여올 수 있다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