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주목 이사람] 배영식(대구 중남구)‥공직+CEO 경험 '넓은 인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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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선거사무실에서 전화를 받은 배영식 한나라당 당선자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쳐 흘렀다.
그는 영남권 중심지인 대구 중ㆍ남구에서 '박근혜 바람'을 뚫고 당선된 주인공이다.
맞상대는 박 전 대표의 핵심 측근인 곽성문 현 의원이었다.
이번 총선을 통해 호소한 경제 살리기 공약의 이행 방안을 놓고 한창 회의 중이던 배 당선자는 "경제를 한 사람"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지역구 당선 인사도 "대구 경제 총사령관,대구의 화려한 부활을 명받았습니다"로 내걸었으며 "국회에 입성하면 경제 전문 여ㆍ야 당선인들과 연대해 경제 살리기의 견인차가 되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자신감의 저변에는 실전 경력이 자리한다.
그는 경제기획부 재정경제부 등 거시 경제정책을 다루는 정부 부처에서 29년을 봉직한 데 이어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3년,한국기업데이터 대표 3년 등 실물경제 경험을 거쳤다.
한나라당에서는 지난해 대선 때 선대위 원내대책회의 규제개혁위원회 위원,이번 총선 때는 공약개발 검토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나토(No Action,Talking Only)'족과는 거리가 먼 행동파다.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시절에 강성노조를 설득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또 중소기업 신용평가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한국기업데이터를 직접 설립,중기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풍부한 인맥 역시 강점이다.
경제부총리 출신이자 통합민주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김진표 의원과 행정고시 동기이며 두산그룹의 이재경 부회장과 절친한 사이다.
"경제 살리기를 하려면 야당 의원들을 설득해야 하고,그러려면 각계각층의 현장의견을 듣는 게 최고"라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