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게 시계(市界) 경관지구로 묶여 개발이 제한됐던 서울 구로구 온수역 일대가 6개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이 일대 개발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2005년 시계경관지구에서 해제된 온수동 50 주변 55만338㎡ 규모의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온수산업단지,온수동재건축,동부제강,럭비구장,화창기공,가든빌라 등을 6개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서울시는 이번 결정으로 온수산업단지(10만4872㎡)를 아파트형 공장과 공원,녹지 등을 갖춘 쾌적한 첨단 복합산업단지로 탈바꿈시켜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또 온수동 연립주택 재건축 부지(5만8240㎡)는 대흥 성원 동진빌라 등 재건축이 예상되는 3개 공동주택 단지를 통합하고 도로와 공원 등을 확보해 계획적으로 개발하도록 했다.

현재 물류센터로 사용 중인 동부제강 부지(9만7184㎡)도 향후 서울 서남권역의 중심기능과 지역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특별계획구역에 포함시켰다.

인근 화창기공 부지(9632㎡)는 오피스.상업 단지로 개발될 전망이다.

다만 온수역 앞 럭비구장 주변 특별계획구역 7만2154㎡는 주변의 난개발을 막기 위해 럭비구장 대체부지를 확보하기 전까지 개발을 유보하고 대체부지 확보 후 세부개발계획 수립 때 활용방안을 정하기로 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