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옥수수로 만든 친환경 섬유제품이 나왔다.
국내 1위 폴리에스터 화학섬유 업체인 휴비스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전분을 이용해 만든 친환경 섬유 브랜드 '인지오(Ingeo)'를 17일 출시했다.
옥수수 4개에서 셔츠 한 장을 만들 수 있는 섬유 원사를 추출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독특한 진주 광택과 실크 촉감을 지닌 천연 섬유여서 유아복 여성복 등의 소재로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제조 단가도 일반 섬유 원사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기존 친환경 섬유에 비해 시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휴비스는 연간 200 t 의 섬유 원사를 생산하기 위해 최근 바이오폴리머 제조업체인 네이처웍스와 원재료인 PLA(옥수수 생분해 젖산)를 독점 공급받는 계약을 맺었다.
앞으로 유명 의류 브랜드와의 공동 프로모션 등을 통해 피부 보호 기능성 의류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휴비스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친환경 제품 선호와 가격 경쟁력을 감안하면 '인지오'가 의류 시장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