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가 아닌 '5D 입체영상'을 즐길 수 있는 체험관이 탄생한다.

개장 20주년을 맞은 서울랜드가 26일 '타임머신 5D 360'을 가동한다.

서울랜드가 새 놀이기구를 선보인 것은 7년 전 스카이 엑스 이후 처음이다.


몸을 관통하는 360도 입체영상=타임머신 5D 360은 기존의 3D 영상관과는 차별화된 5D 영상을 구현한다.

3D가 2대의 영사기와 평면 스크린,특수안경이면 족했다면 서울랜드의 타임머신 5D 360에는 12대의 디지털 영사기와 360도 서클 비전,그리고 특수안경이 쓰인다.

빙 둘러 배치된 12대의 영사기로 영상을 쏘기 때문에 앞쪽 스크린에서 튀어 나온 공룡 등의 영상물이 관람객의 몸을 관통해 뒤쪽 스크린으로 이동하는 특수 입체영상이 구현되는 것.관람객이 착용하는 특수안경도 눈 부위 전체를 감싸는 고글 형태로 만들어 더욱 실감나는 입체영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직경 10m의 우주선 형태 상영관=타임머신 5D 360은 직경 10m 크기로 지구에 착륙한 둥근 우주선 모양이다.

상영관 안에는 벽면 전체를 감싸는 높이 5m,길이 30m의 초대형 서클 비전이 설치돼 있다.

12대의 영사기는 이 벽면을 따라 배치돼 있다.

관람석은 60석으로 정중앙에 원형으로 앉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음향 시설은 벽면이 아니라 관람석 아래에 배치,음향이 관람객의 몸을 관통해 공중으로 울려퍼지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했으며 영상에 따라 바람 등의 특수효과도 구현할 수 있게 설계했다.

상영관은 타임머신에 올라 시공간을 초월하는 세계로 빠져드는 느낌이 들게끔 꾸몄다.

20m의 통로를 영화 '매트릭스'에 나오는 것과 같은 디지털 숫자 영상을 활용한 디자인과 홀로그램으로 장식했다.

계절마다 바뀌는 6분 입체영상=영상물을 계절에 맞춰 교체할 계획이다.

개관 첫 상영물은 '갤럭시 투어'.다양한 모양의 운석과 행성이 우주공간을 떠돌다가 갑자기 빠르게 움직이며 관람객의 몸을 관통하는 등 '5차원의 초현실 세계'를 경험하게 해준다.

여름이 시작되는 7월에는 납량특집물 '호러',9월부터는 쥬라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다양한 형태의 공룡을 볼 수 있는 '다이너소 사파리',12월에는 심해저의 신비로운 생물체를 만나볼 수 있는 '메가 아쿠아리움'이 상영된다.

입체영상물의 결정체=타임머신 5D 360과 유사한 시설은 지난해 11월 가동한 도쿄 오다이바 팔레트 타운 세가와 지난 3월 오픈한 규슈 하우스텐보스 등 일본에 3개 관이 운영되고 있다.

모두 관람석 25석 규모로 60석인 서울랜드 것보다 작다.

서울랜드는 타임머신 5D 360 외에 300명 수용규모의 '아찔 입체관',움직이는 의자 위에서 영상을 관람하는 '깜짝 모험관' 등의 3D 영상관을 운영하고 있어 입체영상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

자유이용권이 있으면 무료 관람할 수 있다.

(02)509-6000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