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옥션의 해킹사고로 정보가 유출된 회원 수가 사상 최대인 108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여러 곳의 법률사무소가 경쟁적으로 피해자를 모으며 소송을 추진중이다.
옥션의 책임이 어디까지인지 해킹 경위에 대한 경찰 조사가 나와야 판단이 가능한 부분이지만 네이버와 다음에는 `명의도용 피해자모임 카페', `옥션 정보유출 소송모임' 등이 만들어져 집단소송 준비가 한창이다.
다음의 소송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한 법률사무소는 이미 1인당 200만원 규모, 총 40억원 규모의 1차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네이버의 피해자모임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한 법무법인에서도 조사 결과에 따라 1인당 50만~1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옥션이 110만여명의 거래정보와 환불정보 등이 포함된 데이터베이스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공개하자 소송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는 형편이다.
옥션 관계자는 회원 피해에 대한 보상책과 관련, "경찰 조사가 진행중이라 어느 수준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적극적인 보상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