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LG화학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986억원, 208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5.1%, 77.7%씩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차홍선 애널리스트는 LG화학 실적 발표가 예정된 17일 "타이트한 제품 수급과 마진 증가로 석유화학 부문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PVC 부문은 석탄 가격 상승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지 사업부도 지난해 동기 적자에서 600억원 이상 흑자 전환된 것으로 추정했다.

차 애널리스트는 "사상 초유의 고유가 상황에서도 30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앞으로 100달러 수준의 고유가가 지속되더라도 비슷한 실적을 거둘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오는 7~8월께 오창의 2차전지 공장이 정상 가동되면 추가 이익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차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의 주가수익비율(PER)이 8.5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6배로 실적 대비 현저히 저평가돼 있어 상승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13만2000원(16일 종가 8만59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