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 모멘텀 2% 부족..상승시마다 현금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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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1750선을 전후로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1분기 어닝시즌은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발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시장에 상승 탄력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
삼성증권 소장호 연구원은 17일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 대비 예상외로 선전하고 있는 것은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상대적으로 좋기 때문"이라면서도 "실적 호조가 지수 조정시 하락폭을 제한할 수는 있어도 상승 탄력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엔 힘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양호한 1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개별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상반되게 나타나는 것은 전형적인 주가의 선행성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
미국의 경우 1분기 실적이 나쁠 것이고, 더이상 나빠질 것 있겠냐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반면 국내 기업들은 1분기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향후 전망에 대한 우려로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얘기다.
소 연구원은 "시장의 반등 과정에서 여전히 거래량 회복이 미약하고, 시장 상승의 주도력을 프로그램이 가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이 맞물려 2분기 이익 모멘텀 개선에 대한 신뢰성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점이 시장을 압박하는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의 정상화로 자연스럽게 박스권이 높아질 수는 있지만 여전히 제한적인 지수 흐름이 예상되는 이유다.
단기적인 코스피 박스권 밴드를 1680~1840P로 제시한 가운데 현 지수대에서는 시장에 대한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추가 상승시마다 일정 부분 현금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
소 연구원은 "다만 양호한 1분기 실적으로 지수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수 중심의 대응보다는 업종별, 종목별 대응에 더 관심을 집중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IT와 자동차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조선, 철강, 기계는 단계별로 비중을 줄이라고 권고.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1분기 어닝시즌은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발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시장에 상승 탄력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
삼성증권 소장호 연구원은 17일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 대비 예상외로 선전하고 있는 것은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상대적으로 좋기 때문"이라면서도 "실적 호조가 지수 조정시 하락폭을 제한할 수는 있어도 상승 탄력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엔 힘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양호한 1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개별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상반되게 나타나는 것은 전형적인 주가의 선행성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
미국의 경우 1분기 실적이 나쁠 것이고, 더이상 나빠질 것 있겠냐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반면 국내 기업들은 1분기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향후 전망에 대한 우려로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얘기다.
소 연구원은 "시장의 반등 과정에서 여전히 거래량 회복이 미약하고, 시장 상승의 주도력을 프로그램이 가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이 맞물려 2분기 이익 모멘텀 개선에 대한 신뢰성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점이 시장을 압박하는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의 정상화로 자연스럽게 박스권이 높아질 수는 있지만 여전히 제한적인 지수 흐름이 예상되는 이유다.
단기적인 코스피 박스권 밴드를 1680~1840P로 제시한 가운데 현 지수대에서는 시장에 대한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추가 상승시마다 일정 부분 현금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
소 연구원은 "다만 양호한 1분기 실적으로 지수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수 중심의 대응보다는 업종별, 종목별 대응에 더 관심을 집중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IT와 자동차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조선, 철강, 기계는 단계별로 비중을 줄이라고 권고.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