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7일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 대표적인 자원개발 기업 중의 하나라면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주익찬 애널리스트는 "대우인터내셔널의 적정 기업가치는 무역부문 영업 가치인 1.2조원, 교보생명 지분가치 1.1조원, 자원 가치 2.7조원의 합계인 5.0조원인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대우인터내셔널과 유사한 일본의 종합상사인 미쓰이와 미쓰비시는 최근 자원개발과 관련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서캄차카와 아제르바이젠 이남 광구의 탐사 진행에 따라, 향후 광구 가치는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미얀마 광구 관련 판매협상 지연 우려가 있지만, 에너지 가격이 상승으로 판매지연은 오히려 유리한 상황이라는 해석이다.

또 미국 정책금리의 추가 인하 가능성이 높아, 달러가치 약세로 국제 자금의 원유 시장 유입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자원개발(E&P) 가치는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이 밖에도 대우인터내셔널이 지분의 2.75%를 보유한 암바토비 광산 지분의 가치는 니켈 1톤당 순이익이 7000달러라고 가정할 때 1400억원 이상이라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