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첫 방문한 키아누리브스가 지나친 언론 통제로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키아누리브스는 17일 개봉된 영화 ‘스트리트 킹' 홍보를 위해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매트릭스'를 비롯해 '스피드' 등 한국에서도 흥행했던 영화의 주인공인 그의 방한 소식에 팬들을 비롯해 각 언론사들은 들뜬 마음으로 그를 맞이할 준비를 했다,

하지만 철저한 통제로 공항에서 그를 기다렸던 팬들은 얼굴조차 볼 수 없었다는 후문.

또한, 20세기 폭스측은 16일 시사회에 참석한 신문사 등의 영화 담당기자들에게 "도입 부분에 한국인과 관련된 장면들이 나온다. 사전에 이 점이 노출될 경우 오해로 인한 부정적인 시각 및 이슈 발생 등의 우려가 있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영화 관람 후 일체 기사화하지 말아달라"는 문서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의 원성이 높아지자 17일 저녁 용산 아이파크몰 야외행사장에서 열린 영화 ‘스트리트 킹’ 홍보 행사에 참석한 키아누리브스는 일일이 팬들의 환호에 응답해주는 등 친절한 모습을 보였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