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8일 태웅에 대해 단순 조선기자재 업체에서 발전 및 플랜트 글로벌 핵심 부품회사로 발돋움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제시했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해 조선기자재 매출비중은 16%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반해 풍력과 원자력, 플랜트 등의 비중은 78% 수준이 될 것"이라며 "이제 태웅은 단순 조선기자재 업체보다는 세계 최대의 발전 및 플랜트용 단조부품회사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태웅의 풍력 단조품 매출이 2008년 기준 2500억원으로 추정돼 1조5000억원 수준의 세계 시장에서 17%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또 "세계에서 최대 규모인 1만5000톤급 프레스가 6월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라며 "이렇게 되면 내달부터 시제품 생산을 시작으로 원자력용 쉘과 초대형 샤프트 등 초대형 구조물의 신규 매출도 발생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태웅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기존 설비의 생산성 증가와 판매단가 인상으로 전년대비 각각 32%, 5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