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8일 구글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발표로 국내 인터넷株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최경진 연구원은 "현지 기준 17일 장마감 후 구글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며 "1분기 매출액 51억9000만 달러(동기대비 7.5% 증가), 영업이익 15억5000만 달러(7.6% 증가), 순이익 13억1000만 달러(8.6%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특히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 36억1000만 달러를 43.8% 크게 상회해 성장에 대한 우려를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 1분기 구글은 검색 광고 클릭수 감소에 대한 우려가 높았던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한 것은 해외매출 증가, 검색쿼리 회복세, 클릭당 매출액 상승 효과 등 1위 기업으로서 온라인광고 성장 수혜를 크게 받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IAB및 eMarketer는 2008년 미국 온라인광고 시장규모가 258억 달러를 기록해 작년 211억원 대비 22.3%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외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온라인 광고 역시 그 영향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미 필수 소비재로서 성격이 짙어진 인터넷 검색서비스는 상대적으로 경기 방어적 성격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그동안 미국 경기 둔화에 따른 온라인광고 위축 우려가 높았지만 구글의 견조한 실적 발표를 계기로 국내외 인터넷 포털에 대한 투자 심리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