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장세 아직은 아냐..하반기쯤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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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장세 아직은 아냐..하반기쯤 기대"
삼성증권은 글로벌 증시의 유동성 장세가 가까워지기는 했지만 아직은 아니라면서, 하반기쯤 유동성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유동성 장세는 낮은 조달금리로 은행들이 대출을 늘리고 이를 통해 기업들은 투자를 활성화하는 한편 소비가 회복되며,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주식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말한다.
이 증권사 김성봉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하로 유동성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은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면서 "금리와 비교할 때 현재 주가의 밸류에이션이 과거 어느때보다 매력적인 수준이어서 유동성 장세를 형성할 요건 역시 대부분 갖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돈이 돌고 있지 않다고 지적.
미국 상업은행들은 대출 요건을 강화하고 있으며, 금융기관간 대출도 줄어 달러 리보금리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지속적인 금리인하와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의 계속되는 손실 상각과 파산 가능성 등이 적극적인 대출을 꺼리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통화 유통 속도가 뚝 떨어진 현 시점을 본격적인 유동성 장세로 접어들었다고 보는 것은 다소 이르다고 판단.
그는 "지금의 주가 반등을 유동성 장세의 진입으로 정의하기엔 이르지만 하반기엔 그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연준의 공격적인 유동성 지원이 금융기관의 파산 가능성을 크게 낮추고 있는 가운데 금융기관의 부실상각도 상반기 중에는 완료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
여기에 이르면 6월 유럽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릴 것으로 기대되고 한국 역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때보다 높아져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식시장이 당분간은 박스권내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관심의 범위를 넓힐 필요가 있다면서, 정책 수혜주인 건설업종과 증권업종, 낙폭이 크고 정제마진 개선 기대감이 높은 에너지 업종 등을 대상으로 추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유동성 장세는 낮은 조달금리로 은행들이 대출을 늘리고 이를 통해 기업들은 투자를 활성화하는 한편 소비가 회복되며,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주식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말한다.
이 증권사 김성봉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하로 유동성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은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면서 "금리와 비교할 때 현재 주가의 밸류에이션이 과거 어느때보다 매력적인 수준이어서 유동성 장세를 형성할 요건 역시 대부분 갖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돈이 돌고 있지 않다고 지적.
미국 상업은행들은 대출 요건을 강화하고 있으며, 금융기관간 대출도 줄어 달러 리보금리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지속적인 금리인하와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의 계속되는 손실 상각과 파산 가능성 등이 적극적인 대출을 꺼리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통화 유통 속도가 뚝 떨어진 현 시점을 본격적인 유동성 장세로 접어들었다고 보는 것은 다소 이르다고 판단.
그는 "지금의 주가 반등을 유동성 장세의 진입으로 정의하기엔 이르지만 하반기엔 그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연준의 공격적인 유동성 지원이 금융기관의 파산 가능성을 크게 낮추고 있는 가운데 금융기관의 부실상각도 상반기 중에는 완료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
여기에 이르면 6월 유럽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릴 것으로 기대되고 한국 역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때보다 높아져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식시장이 당분간은 박스권내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관심의 범위를 넓힐 필요가 있다면서, 정책 수혜주인 건설업종과 증권업종, 낙폭이 크고 정제마진 개선 기대감이 높은 에너지 업종 등을 대상으로 추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