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의 지난해 양호한 실적은 CMA(종합자산관리계정) 판매 호조 때문으로 분석됐다. 동양종금증권은 2007회계년도 영업이익이 17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2% 늘었다고 지난 17일 공시했다.

정보승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18일 "동양종금증권 CMA 계좌 수는 지난해 3월 말 110만좌에서 지난달 220만자로 1년동안 2배가 늘었다"며 "이에 따라 활동 고객 수가 꾸준히 증가했으며, 위탁매매 및 금융상품 판매도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업점 확충에 따른 비용 증가가 부담이라는 지적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동양종금증권은 지난해 3월 말 98개였던 영업점을 현재 155개까지 늘렸다"며 "고객과 자산 확보가 쉬워졌으나 증시가 조정기에 접어들면서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영업활동 규모가 최근 급격히 커짐에 따라 비용도 증가하고 있다"며 "수익성 향상에 제약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