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4월 18일 프로야구 경기 도중 갑자기 경기장에서 쓰러져 8년째 식물인간 상태로 병상에서 지내고 있는 임수혁(39) 선수를 위해 우리 히어로즈 구단이 나섰다.

우리 히어로즈 구단은 롯데 자이언츠-우리 히어로즈 3연전 기간 동안18일에서 20일까지 서울 목동구장에서 임수혁을 위한 '영웅을 기억하며(Remember the Hero)'라는 주제로 성금모금 행사를 연다.

임수혁 데이로 지정된 4월 18일 열리는 롯데와 우리의 경기에는 임수혁 선수의 부친이 직접 시구를 할 예정이다.

롯데팬들은 "롯데가 아닌 다른 구단에서 임수혁 행사를 여근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우리 히어로즈 구단의 따뜻한 마음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한편, 올 초 병상에 누워 있는 임수혁 선수와 그의 가족들에게 스포츠 커뮤니티를 통해 원색적 비난과 모욕이 가득한 악성 댓글이 지속적으로 달려 조사한 결과, 대부분 어린 아이들의 소행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준 바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